경남도는 AI 위기단계 하향 조정(심각 → 주의)으로 그간 중단됐던 따오기 일반 공개를 오는 8월 1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부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홈페이지(www.ibis.or.kr)를 통해 예약이 시작됐으며 관람 신청은 사전 예약으로만 가능하다.

따오기 관람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우포늪을 탐방하고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쌍안경으로 관람케이지의 따오기 21마리를 관찰할 수 있는 코스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1시간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이번에 발생한 AI는 겨울 철새들이 없는 시기에 발생했고 오골계가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우포늪 폐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나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지난 6월 6일부터 따오기 일반 공개를 중단했다.

또한 하루에 한 번 방역했던 것을 2회로 늘려 번식케이지와 관람케이지 및 주변도로에 방역을 실시했으며 혹시 모를 외부인의 출입에 대비해 따오기복원센터 정문 및 후문에 방역매트를 설치하는 등 따오기 보호를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올해 부화된 새끼따오기 142마리가 건강하게 자라서 총 313마리의 따오기까지 번식시킬 수 있었다.

정영진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해마다 AI가 발생하고 있지만 창녕군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따오기가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포따오기의 복원역사를 전시한 역사관도 준비가 완료돼 개장을 앞두고 있으므로 앞으로 우포늪을 찾으시는 탐방객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따오기와 함께 복원센터 내의 역사관도 반드시 둘러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개관되는 따오기 역사관은 우포따오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과거 따오기의 기록을 살펴보는 과거존과 현재 복원과정을 전시한 현재존, 방사후의 모습을 묘사한 미래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따오기의 부화와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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