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지난 23일 위천면 농가에서 최초로 멸강나방이 발생이 됨에 따라, 긴급 항공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위천 농가의 밀 포장에는 멸강나방이 전체에 퍼져 있고 포장 옆 옥수수에도 유충으로 가해해 피해를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포장을 방문하니 멸강나방 유충이 집단으로 발생해 있었다"며 "남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신고돼 지난 29일 위천 및 남하 122ha에 긴급 항공방제를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멸강나방은 매년 5월에서 6월 중순까지 성충이 중국에서 비래됐다.

올해 주로 경기와 충남, 전북 등에서 발생했으나 경남에서는 거창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평년보다 온도가 높고 강수량이 적어 멸강나방이 산란하기 유리한 조건이 형성됨에 따라 집단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서는 긴급방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30일 거창문화원에서 전 읍·면 이장 전체회의를 긴급 개최해 멸강나방을 신속한 방제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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