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및 신규 인구 9만5천여 명 증가 예상

파주 운정3지구 개발로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17조4천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결과가 나왔다.
파주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운정3지구 사업재개에 따른 영향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운정3지구는 지난 2007년 지구지정된 후 개발승인까지 마쳤으나 LH의 사업 구조조정에 포함되면서 개발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지역주민들과 파주시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LH가 국토해양부에 실시계획을 신청하면서 LH의 신규 사업장 138곳 중 유일하게 사업이 재개됐다.

시는 우선 지역 주민들에게 보상비가 지급되면, 이 중 1조2천 억 원은 주민들의 목을 조여 왔던 담보대출금을 갚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보상금이 지역경제로 유입되면 투자증가에 따른 소득창출효과는 8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역주민들이 보상금 중 25%는 저축을 하고 75%는 소비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같은 비율로 여러 사람을 거치면서 소비가 반복됐을 경우를 추정한 수치다.

택지조성 단계에서도 약 9조4천억 원의 생산·고용·소득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중 생산유발효과는 투자비의 2.3배에 달하는 5조9천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설부문 투자 등으로 약 6만9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9천억 원의 임금유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투자규모에 해당하는 2조6천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수치는 지난 2006년 당시 국토도시연구원과 한국경제학회 합동으로 수도권 택지개발사업의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지표를 인용해 산출했다.

운정3지구는 사업면적은 총 698만㎡로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이른다.

LH는 이미 지난달 이 지역에 대한 보상계획 공고를 했으며 오는 8월 보상을 시작해 2015년에 분양공고를 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2017년 사업이 마무리되고 주민입주가 시작되면 약 9만5천여 명의 신규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조성택지 및 신규주택 거래로 발생하는 취득세와 함께 개발이 완료된 후 재산세와 자동차세, 취득세 등 약 2천540억 원의 세수증대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운정1.2지구와 교하지구를 통합하는 운정3지구 사업재개로 분당신도시에 버금가는 수도권 서북부의 최대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파주지역 주거수준도 급속히 향상되고 기반시설들도 확충되는 등 도시성장의 안정적인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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