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설화 '흥부전'을 모티브로 한 연극 '후궁박빈' 공연이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17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은 극단 아시랑(연출 손민규)의 연출과 한윤섭 작가의 글로 꾸며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 풍자극이다.

극에서는 임금의 수많은 후궁들이 10년째 아이를 낳지 못하고 책임을 떠안은 이인문은 아들을 잘 낳기로 소문난 흥부의 처를 처녀인 양 속여 임금에게 바친다.

입궐한 흥부의 처가 단 한 번의 합방으로 수태를 하고 빈으로 추대까지 받게 되자 공을 인정받은 이인문, 중전의 남동생 도승지 그리고 임금은 외척방지를 위해 각각 흥부네 가족을 처단할 계획을 세운다.

이번 작품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 밀양에서 열린 '제35회 경상남도 연극제' 경연작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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