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와 왜가리 번식지 사라져 천연기념물 제231호인 경남 통영시 도선리의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가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된다.
통영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최근 관보를 통해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 산 280번지에 있는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지정해제 예고를 했다.
도선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는 육지에서 약 200여m 떨어진 무인도로 섬에 자생하는 소나무와 삼나무 위에서 백로와 왜가리떼들이 번식을 해왔다.
1970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에는 약 300여 마리의 중대백로와 50여마리의 왜가리가 있었으나 먹이부족 등 환경이 악화되면서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 현재는 자취를 감췄다.
이에 주민들이 1993년부터 지정해제 요청을 수차례 해왔으며 2002년부터는 연구기관 실태조사에서도 백로와 왜가리가 관찰되지 않아 집단 번식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평가됐다.
김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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