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발견

<경남 통영 만지도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백양더부살이/사진=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제공>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한반도에만 자생하는 희귀종 '백양더부살이'가 통영 만지도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통영시 산양읍 만지도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백양더부살이<사진>를 발견했다.

‘백양더부살이’는 열당과에 속하는 높이 10∼30㎝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수염뿌리가 쑥 뿌리에 기생해 살아가는 식물이라 '더부살이'란 이름을 얻었다.

1928년 전남 백양사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후 멸종된 것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2000년 내장산국립공원에서 다시 발견됐고,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후 제주도와 전남 신안군 섬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서 백양더부살이가 발견되기는 통영 연대도에 이어 두 번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4년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자원조사를 하면서, 연대도에서 백양더부살이 자생지를 확인했다.

만지도는 국내 14번 째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조성 중인데다 바로 옆 섬인 연대도와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탐방객들이 증가 추세에 있어 희귀종의 보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의 이승찬 소장은 "멸종위기식물로 자생지가 제한적인 만큼 보전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통영=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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