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 씨,“기계구입비로 3천여 만원 부담” 밝혀

<피해를 주장하는 김 씨가 베트남 현지에서 휴대폰으로 전송한 폐광케이블 작업 모습>

韓,남모씨,“사업초기 통관비용 김씨 오류”주장

한국인 환경 CEO와 베트남 사업자간 ‘황금알을 낳는 폐광케이블 재활용’ 컨소시엄을 모색했으나 현지 실정법상 좌초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문제의 화근은 베트남으로 이민한 교민 김모 씨측이 “장비 구입비만 투자하면 거액을 챙길 수 있다는 한국인의 꼬득임에 속아 3천여 만원의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남 모씨와 베트남 교민 전모-김모 씨는 지난 2016년 9월께 베트남 바리아 붕타우(Baria Vung Tau) 소재 김 씨 운영의 음식점에서 만나 환경사업에 동의, 부푼 꿈에 젖었다.

당시 김 씨는 전(60)씨와 남 씨가 한국으로부터 폐광케이블을 수입해 재활용하면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주장에 주저없이 참여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전-남씨 측이 폐광케이블을 고국에서 반입해 재활용할 경우 40pt 1개 콘테이너당 3,200달러에 매입후 작업공정을 거쳐 가공하면 약 5,000여 달러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김 씨는 당초 공장 임대와 작업인력 충원은 물론, 먼저 기계구입비로 2,800만원을 지급했으나 사업 진척이 없는 가운데 난항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바리아 붕타우에서 모든 설비가 갖춰지면 한국에서 수입한 폐광케이블을 재활용한 공장가동에 들어갈 순항이 예상됐으나 경영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상황에 현지 김 씨는 한국에서 들여온 탈피기 10대의 경우 작업능률 저하로 대당 110만원 가량의 파쇄기와 카트기가 미도착해 남-전씨에게 독촉했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현지 공장에는 이미 통관된 콘테이너 40pt 15개를 포함한 채 통관하지 못한 21개의 컨테이너가 바리아항구에 적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관련, 한국에 거주하는 남 대표는 “사업 초창기 베트남의 김 사장이 폐광케이블의 통관절차에서 통관비용 등은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자신했으나,이후 내용이 달라 참여하지 않게 됐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베트남에서 이제는 양측 모두 관련 재활용 사업이 애당초 계획과 빗나가자,전-김 씨가 서로 사업을 처분후 제2의 업종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사진=베트남의 김모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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