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발원지 가운데 한 곳인 강원 태백의 검용소<사진>가 국가 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특이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지질로 경관을 이루고, 희귀 동식물이 분포해 있는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의 검용소가 명승 제73호로 지정했다.

검용소는 1억5천만년 전인 백악기에 형성된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에 2천~3천t의 지하수가 솟아나는 냉천으로, 사계절 9℃ 안팎의 수온을 유지한다.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돼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치다 생긴 흔적이 검용소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검용소의 물은 정선의 골지천과 조양강, 영월의 동강 등을 거쳐 충주호로 합류해 남한강으로 흐른다.

명승은 국보 보물 사적과 함께 문화재청장이 지정하는 8개 국가 지정 문화재 가운데 하나다.

검용소가 명승으로 지정됨에 따라 강원 지역의 명승은 모두 10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태백/이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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