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요식업으로 유명한 전문 프랜차이즈 A사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준비하던 중 중국 상표브로커에게 한글·영문상표를 선점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다행히도, A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중문 브랜드를 출원해 놓은 상황이었지만, 현재까지도 이의신청을 진행하는 등 상표권 회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 사례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필수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해야 한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상표라 해도 진출국가에서 등록하지 않으면 향후 그 나라에서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침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청장 최동규)과 KOTRA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카툰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한 '만화로 보는 지재권 생존기'라는 제목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 가이드북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가이드북은 해외진출 준비단계, 전시회 출품단계, 수출계약단계, 위조상품 유통 및 특허침해 소송단계 등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각 단계별로 우리 기업이 해외진출 시 간과하기 쉬운 주요 포인트와 그 대응 방안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금번 가이드북 발간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만날 수 있는 지재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무엇보다 해외 진출 전에 지재권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 가이드북은 해외진출 또는 예정기업 대상 국내외 설명회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하고, 지역지식재산센터, KOTRA 해외무역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무역협회, 산업단체 등 유관기관을 통해서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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