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사퇴’ vs ‘국회중단’ 맞불

<사진은 2016년 9월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 모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영표)가 MBC 노조탄압의 청문회 의결 등을 둘러싼 ‘날치기’ 통과(?)로  때아닌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국회 환노위는 17일 야당의 청문회 개최안 '날치기' 논란에 따른 2월 임시국회의 교착상태를 풀고자 여야 간사회동을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환노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의원과 자유한국당 임이자간사, 바른정당 하태경간사, 국민의당 김삼화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4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 보이콧 사태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여당인 한국당 임 간사는 날치기 논란을 거론하며 "재발방지 대책과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히며 부정적 견해가 팽배하다.

이에 한 간사 등 야당 의원들은 "환노위를 빌미로 국회를 중단하면 되겠나. 합의점을 찾아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환노위 소속 민주당-국민의당 의원들은 13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백혈병 피해와 MBC 노조탄압, 이랜드파크 부당 노동 강요 관련, 청문회를 각각 개최키로 의결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날치기 통과'라고 거칠게 반발하면서 전체 국회 일정을 보이콧, 여야의 교착상태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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