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6년 새로 추가된 생물종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국가생물자원 종합인벤토리 구축사업'을 통해 확인한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 수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4만7천3종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자생생물 목록은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8천462종을 발표한 이래, 20년 만에 1만 8천541종이 추가되어 4만7천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신종 방울혹탱자나무지의 등을 비롯해 미기록종 쏠치우럭, 긴다리자게, 산쉽싸리, 들괭이밥, 큰남방제비나방 등 1천708종의 생물이 새로 목록에 올랐다.

국내 생물종 현황을 분류군별로 살펴보면 척추동물 1천971종, 무척추동물 2만5천497종, 식물 5천379종, 균류 및 지의류 4천840종, 조류(藻類) 5천857종, 원생동물 1천750종, 원핵생물 1천709종 등이다.

척추동물은 포유류 125종, 조류(鳥類) 522종, 양서·파충류 52종, 어류 1천272종으로 구성됐다.
식물은 큰겨이삭 등 외떡잎식물 1천111종, 긴쑥부쟁이 등 쌍떡잎식물 2천998종, 소철 등 나자식물 53종, 개고사리 등 양치식물 293종, 솔이끼 등 선태식물 924종으로 구성됐다.

국가생물종 목록을 파악하는 '국가생물자원 종합인벤토리 구축사업'은 해마다 발표되는 자생생물 신종·미기록종 등의 정보를 조사, 분석해 국내 생물 종 현황과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이 구축사업은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 개관과 동시에 시작된 이후, 매년 '국가생물종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정부정책과 생물산업, 관련학계에 도움이 되고자 매년 6월 말과 12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축적된 국가생물종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기적으로 발표되는 국가생물종 목록 데이터베이스(DB)는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 3.0 정책에 따라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지난 1월 17일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자생생물 목록을 명확히 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으나, 약 10만 종으로 추정되는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을 밝히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따.

아울러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등을 통해 국가생물종 목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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