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인 해남의 2017년산 물김 위판액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인다.

지난해 10월 하순부터 시작된 2017년산 물김 생산은 2월 6일 현재 3만 780톤의 생산량을 보이며 431억9천만 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3천224톤 이상 늘어난 생산량으로 특히 생산액은 지난해 284억2천200만 원보다 152%가 증가하는 등 실적향상에 큰 성과를 보인다.

2017년산 김 양식은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잇바디돌김 엽체가 다량 탈락하고 불규칙한 일기가 계속되면서 수온이 정체돼 초기 성장이 저조했으나 이후 수온이 안정적으로 하강하고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김발관리로 올해 들어 작황이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특히 최근 5년간 물김 위판액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까지 이런 양호한 작황이 계속된다면 역대 최대 위판고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해남군은 전국 생산량의 약 25%, 8만1천59톤을 생산해 역대 최대인 805억 원의 위판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해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물김 생산지이자 마른김 가공공장 또한 100개소가 넘는 등 어민소득 증대에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해풍 1호 등 신품종 개발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늘고 군의 지속적인 김 양식 육성 결과로 해남군은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 김 어망 지원을 비롯해 친환경 양식 기자재 공급, 김 육상 채묘, 김 활성화 처리제 지원 등 다각적인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의 올해 김 양식 시설면적은 9천6111ha, 시설량은 12만5천854책이다.
<해남=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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