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벼 재배 시 노동력을 줄이는 기술을 요약한 '벼 무논점파 재배력'을 제작해 농업인 교육 및 품목별 전문교육을 위해 보급할 예정이다.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은 벼 육묘(모 기르기) 및 못자리 등의 초기 작업이 생략돼 노동력을 덜 수 있고, 재배 시 입모(뿌리 세우기)가 균일해 생육이 안전하다.

무논점파 재배면적은 지난 2008년 100㏊에서 지속해서 늘어 지난해 1만2천419㏊로 나타났다.

이앙재배에 비해 상토(모판흙), 육묘상자, 부직포 등 육묘농자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생산비의 경우 육묘이앙단계에서 22.8%, 노동시간은 35.3%까지 줄일 수 있어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여성농업인 증가에 따른 인력 부족 현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보급하는 벼 무논점파 재배력은 벼 생육단계, 논토양, 시비(비료주기), 병해충 및 잡초방제 등 시기별 주요 농작업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내용은 경운(흙갈이)·정지(땅고르기), 논 굳히기, 물 관리 하기 , 종자 준비 ,볍씨 뿌리기, 잡초방제 체계, 논물관리, 비료량 및 주는 방법 등이 수록돼 있다.

경남 사천의 경우 노동력 절감기술인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이용해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직파농업인들은 "육묘단계 작업의 생략으로 농업인 복지향상 및 여가생활 등 농촌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벼 무논점파 재배력'은 1월 초부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받을 수 있으며 국립식량과학원 누리집(www.nics.go.kr)에서 내리받아볼 수 있다.

농진청 유승오 기술지원과장은 "쌀 관세화와 쌀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벼 재배 시 필요한 생산비를 낮추면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지속해서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