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영월,평창,정선 4개 시.군 관광활성화 기대

신비한 지질학적 지형학적 가치평가 등
석탄산업 중심지 역사 교육적 가치 높아

석회암과 기암괴석으로 탐방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강원도 남부권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첫 인증됐다.

27일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15차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이정섭 환경부 차관)’를 개최하고, 영월군과 정선군 일대를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강원도 남부권역으로 태백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일대에 걸쳐 있으며, 2013년 말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 정선군을 중심으로 4곳의 시‧군이 협력하여 평가를 준비해왔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한반도의 고대 지각활동을 반영하는 희귀한 지질과 지형학적인 가치를 비롯해 과거 우리나라의 석탄-시멘트 산업의 중심지로서 갖는 역사.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한반도 고생대의 환경과 생물상을 관찰할 수 있는 ‘태백 구문소’, 하천의 발달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영월 한반도지형’, 국내 유일의 체험동굴인 ‘평창 백룡동굴’, 금광의 역사가 있는 ‘정선 화암동굴’ 등 총 21곳의 지질명소로 이뤄졌다.

이번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강원 남부 4곳의 시.군은 주민과 함께 지질명소와 주변의 관광자원들을 연계하여 다양한 탐방프로그램과 지질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질학적, 고고학적, 생태․경관적 등으로 가치가 높은 강원 남부권역의 지질유산자원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관리함으로써 지질유산자원의 보전과 교육·관광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이 인증됨에 따라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등을 포함하여 8곳이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의 발전을 위해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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