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국가표준 재배식물 목록집' 발간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꽃, 채소, 작물 등 식물 품종에 대한 정확한 이름을 담은 '국가표준 재배식물 목록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목록집에는 재배식물의 표준 국명 작성 기준과 이를 반영한 9천969종의 식물 이름이 수록됐다.

국내 재배 업계는 다양한 품종을 판매하고자 식물을 식용, 약용, 조경용, 관상용 등으로 개량해 기르고 있으며 일부 품종은 수입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국외에서 들여온 식물과 재배 품종의 정확한 명명 기준이 없어서 마음대로 식물 이름을 붙여 부는 사례가 많아 관련 업계가 혼란을 겪기도 한다.

'복어꽃'으로도 불리는 '네마탄서스'

예를 들어 꽃이 볼록해 '복어꽃'으로도 불리는 식물의 정확한 이름은 '네마탄서스'(Nematanthus)이지만 수입돼 유통되는 과정에서 '맨하탄'으로 잘못 사용되기도 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수입 식물은 종류가 매우 다양해 시장거래, 정원·조경 산업 활용, 품종 등록 등을 거치면서 계속 변하기 때문에 표준화된 이름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석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