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걱정 마세요.”

거제시(시장 권민호)가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차단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가운데 AI 바로 알기 홍보에 나섰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 오리, 칠면조,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AI인체감염은 조류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전염돼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의해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적은 있지만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일반 국민들은 야생조류, AI발생 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낮아 인체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 만에 사멸돼 열을 가해 조리를 하면 감염 가능성은 전혀 없어 닭고기·오리고기를 먹어도 감염 가능성은 전혀 없다.

AI 인체감염을 예방하려면 축산 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입과 코를 휴지 등으로 가리고 해야 한다.

AI 발생 농가를 방문해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거제시 보건소에 신고하면 된다.

한편, 거제시는 AI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1월 29일부터 사등관광안내소에 거점 소독장을 설치,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한데 이어 인근 지역 발생 추이에 따라 거점 소독장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인체감염을 막으려면 축산 농가 및 철새도래지를 찾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AI 발생이 의심되거나 가금류를 실은 닭이 소독을 하지 않고 다닐 경우 AI 거제시재난안전대책본부(639-4744)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거제=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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