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기술 전파, 일손돕기, 환경정화 활동 등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김남수, 이하 한농대) 특용작물학과 재학생이 9일부터 11일까지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신덕마을에서 재능기부활동을 진행한다.

정부 3.0 시대를 맞이해 대학에서 배운 친환경 재배 전문지식을 재능기부활동을 통해 마을 주민에게 공유하고,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 마을을 지원하기 위해 한농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다.

이번에 농수산업 전문지식을 배우는 한농대의 특성을 반영해 재능기부에 나선 한농대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마을에 머물며 효소‧퇴비 제소기술, 약초 재배 및 가공 기술 등을 마을 주민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활동 1일 차에는 한농대 장광진(특용작물학과) 교수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석회보르도액, 석회유황합제 등과 같은 친환경 자재 제조방법도 강의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밖에 조별로 나누어 일손돕기 활동과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주민들과의 간담회도 실시해 농장경영 노하우와 주요 농업현안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특히 학생들은 재능기부활동에 앞서 사전에 마을을 방문해 토양시료를 채취한 후, 이를 교내 실습장비를 활용해 자체 성분분석을 시행했다.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이번 재능기부활동 때 마을 주민들에게 작물재배와 토질관리의 기초자료로 제공한다.

이번에 재능기부활동을 추진한 김강택(25세, 특용작물학과 1학년) 씨는 “농업도 이제는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선배 농업인들에게 최신 전문기술을 알리고, 그들의 경영노하우와 경험 등을 얻고자 신덕마을 재능기부활동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학생들과 함께 재능기부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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