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진 지역 성도들이 30일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들이 봉투 20개 분량에 달했다>

한겨울 거리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성도들


수은주가 연일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칼바람속 통행조차 뜸해진 거리에서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거리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삭막하고 지저분한 도시를 따뜻하고 깨끗하게 변화시킨 주인공들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서울광진 지역 성도들.

30일 서울제4광진 하나님의 교회는 광진구 구의동 일대에 대대적인 거리정화활동을 펼쳐 이목을 끌었다.

이날 정화활동은 설 명절을 앞두고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실시됐다. 
오전 10시부터 3시간여 동안 실시된 정화활동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당교회 목회자와 성도 100여명이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중.고등학생에 초등학생들까지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당일 정화활동에 나선 성도들과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한 구의1동 주민센터 이헌형 동장은 “비가오나 눈이 오나 매달 꾸준히 정화활동 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이 동장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거리정화를 펼쳐주신 하나님의 교회 성도 여러분께 뭐라고 감사의 인사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한 “먹자골목 일대는 오염 요소가 많아 항상 정화가 필요한 예민한 곳이다. 춥기는 마찬가지일 텐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설날 명절을 앞두고 구의동 거리 정화를 위해서 솔선수범해 주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주민센터에서 정화 활동을 의뢰한 구의1동 먹자골목 일대는 대부분 음식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고,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들로 지저분하기 일쑤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미 여러 달째 이 지역을 청소해 왔다.

이날은 먹자골목을 시작으로 구의 전철역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화활동이 이뤄졌다.

성도들은 주민센터에서 지원 받은 쓰레기 봉투와 청소 도구를 손에 들고 골목 골목에서 오물을 수거했으며, 대로변 인도를 따라가며 쓰레기를 주웠다.

지나가던 시민들과 상가 주인들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청소에 나선 학생들을 대견해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엄마와 함께 정화활동에 참여한 송태영(초등 5년) 군은 “잠깐 밖에 나올 때는 이렇게 추운 줄 몰랐는데, 밖에서 계속 있으니까 많이 추웠다”며 “끝내고 나니 대단한 일을 해낸 것 같아 내 자신이 굉장히 대견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서울제4광진 하나님의 교회는 그 동안 교회 주변을 비롯 구의 전철역, 아차산 전철역, 먹자골목 등 구의동 일대 정화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해 왔다. 

거리정화 활동을 이끈 서울제4광진 하나님의 교회 이강휘 당회장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설을 맞아 구의동을 찾는 사람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앞으로도 사회를 아름답고 이웃을 따뜻하게 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태 기자/사진=서울제4광진 하나님의 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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