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햄 소시지 등 가공판매 체험프로 운영

 
함양군, 28억 5,300만원 투입 지상 2층 규모

청정지대 지리산 자락의 흑돼지 가공을 통해 맛과 멋을 공유할 수 있는 체험장이 선풍적 인기를 예고한다.

지리산 함양흑돼지로 맛있는 청정 햄을 만드는 가공체험장 ‘까매요’가 문을 열어 양돈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까매요’는 게르마늄성분 풍부한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까만 함양흑돼지를 뜻하는 가공체험장 시설명이자, 비선호부위를 활용해 만든 가공품인 햄·소시지의 브랜드명이다.

함양군은 24일 오전 함양읍 상림1길 13-7에서 임창호 군수를 비롯한 진병영 도의원, 경남도축산과장, 함양한돈협회, 주민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 함양흑돼지 가공체험장 ‘까매요’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은 테이프 커팅, 임창호 군수 축사, 돈육가공식품 시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2014~2016년 3년 동안 국.도.군비 등 총 28억 5,300만원을 들여 까매요 설립을 추진, 이날 전체면적 1,278.55㎡ 지상 2층 규모의 제조,가공,유통시설을 선보였다.

지상 1층(545㎡)엔 판매장과 가공장이 들어섰으며, 2층(545㎡)은 청소년과 주부 등을 대상으로 햄·소시지를 만드는 체험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운영은 지리산 함양흑돼지영농조합법인(대표 박영식)이 맡게 되고, 개소식날부터 360g짜리 3개 종류의 가공품을 만들어 개당 5,000원씩 판매하며, 6월부터는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햄. 소시지 가공에 쓰이는 흑돼지는 함양흑돼지영농조합법인 소속 농가 4000마리의 흑돼지를 시작으로 함양의 흑돼지 사육 11개 농가(2만 1000마리)로 확대될 예정이다.

임창호 군수는 축사에서 “예부터 함양흑돼지는 육질이 풍부하고 씹는 감촉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강조했다.

임 군수는 “이번 까매요 개소로 생고기의 명성 못지않게 가공품이 소비자 사랑을 받고 앞으로 종류와 판매량도 드 늘려 농가소득증대와 관광 효과거양으로 군민소득 3만불 달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양=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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