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가죽나무가 송두리째 잘라진채 밑둥만 흉물로 남아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수령이 100여년을 넘는듯한 가죽나무의 수고는 20~30m에 이른데다 둘레만도 어른 양팔 길이보다 큰 수종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가죽나무는 빨리 자라며 대기오염에도 잘 견디고 곤충이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

또한 토지의 종류나 비옥도에 상관없이 자랄 수 있는 가죽나무는 도시의 포장된 땅이나 도로에 주로 심는다.

도심지에 자생하는 우량 수종의 철저한 보호관리가 아쉬운 실정이다.

동영의 관계자는 "고사되다시피했던 가죽나무가 원인모를 연유로 나뭇가지 등이 갈라져 안전사고마저 우려돼 부득이 잘라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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