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제18대 국회 하반기를 이끌어 갈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을 사실상 확정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는 김성순<사진> 의원을 내정,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정무위 허태열,국방위 원유철,기획재정위 김성조,예산결산특별위 이주영 의원 등이 내정됐다.

지방 출신 의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토해양위원장은 친박계 송광호 의원과 친이계 장광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정병국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1년씩 번갈아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애초 1년씩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남경필,권영세 의원은 상임위원장 대신 내달 초 전당대회 출마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3선의 원희룡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안경률 의원이 검토되고 있으나 이인기 정갑윤 의원이 강력 희망하고 있어 막판 조율에 진통을 겪고 있다.

민주당도 사실상 6개 상임위원장을 확정했다.
상임위원장 후보군 가운데 유일 3선인 김영환 의원이 지식경제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며 법제사법위원장에는 우윤근,농림수산식품위원장엔 최인기,여성가족위원장엔 최영희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막판까지 논란이 일었던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는 충청 배려 차원에서 변재일 의원으로 정리됐으며, 환경노동위원장에는 김성순 의원을 내정했다.

선진당 몫인 복지위원장은 3선의 이재선 의원이 맡는다. 


때묻지 않은 깨끗한 정치인
청렴 강직한 공직생활 35년
김성순위원장, 깨끗한 정치 실현 앞장

"正道로 간다"는 좌우명을 실천해 온 김성순 신임 환노위원장은 행정고시 합격후 35년간의 공직생활을 시민에 봉사하는 청렴하고 강직한 생활로 일관했다.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정책전문가로 불리는 그는 오로지 맡은 소임에만 열중하는 믿음직한 일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정부패와 담을 쌓고 때묻지 않은 클린 정치인 김 위원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검증됐다는 후문이다.

국회 등원이후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해 펼쳐 온 그는 16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때론 당론까지 거부하면서 지구당 폐지,기업의 정치자금 기부금지,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50% 여성할당 의무화를 법제화하는 등 주도적으로 앞장섰다.

선거권 연령의 하향조정, 시민단체 선거운동 대폭 허용, 선관위 단속권한 확대 등을 강력히 주장하는 등 정치개혁 의지를 불태웠다.

김성순위원장은 지난 4월, 동료의원들이 뽑은 경제상임위 베스트 의원의 최우수 의원으로 손꼽은 바 있다.

앞서 4개 경제상임위 소속 여야 의원을 대상으로 모 매체가 조사를 벌인 결과, 18대 국회 전반기 2년(2008년 5월~2010년 5월)간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뽑혔다.

당시 베스트 의원 4명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이는 15표(51.7%)를 얻은 김성순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국토해양부 국감 당시수자원공사가 4대강 하천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검토를 의뢰한 결과 하천법 및 수자원공사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정반합 논쟁으로 얼룩진 4대강 사업 논란 속에서도 현실적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평이다.

<권병창 기자>

<김성순 환노위원장>
출생-1940년 9월 28일 서울/소속-민주당 /학력-한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경력-2008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 2008년 제18대 민주당 국회의원 수상/1996년 제1회 지방자치경영대상 생활의 질 부문 1986년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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