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인 도봉산 내 자연자원조사 일환으로 설치된 조류 인공둥지 10개 중 두 곳에서 곤줄박이<사진>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곤줄박이는 산림, 임지에 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 텃새로 약 14cm의 작은 새로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부리로 나무줄기를 톡톡톡 두들기며 먹이를 찾고 나무구멍에 이끼와 동물의 털을 이용해 둥우리를 트는 습성을 갖고 있다.

다른 새에 비해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적어 산을 자주 찾는 사람들에게는 재롱을 잘 피우는 새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는 6월 초순까지 곤줄박이가 알을 품는 과정부터 새끼가 태어나 둥지를 떠날 때까지의 모습을 둥지 내부에서 촬영, 국립공원 iTV(tv.knps.or.kr) 및 북한산국립공원 홈페이지(bukhan.knps.or.kr)에 매일매일 중계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 황명규 소장은 "곤줄박이 가족의 번식생태 동영상이 자연에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에게는 생태교육의 기회가 되고 탐방객에게는 도봉산은 생명의 보금자리로 모두 함께 보전해야 할 곳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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