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참여 농가 생산업체 등 모집

88고속도로 함양산삼골휴게소에 '로컬푸드 장터'가 탄생한다.

오는 3월부터 지난 해말 4차로로 확장·개통된 88고속도로 함양산삼골휴게소에 로컬푸드 장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리산청정 함양 농-특산물의 유통망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함양군에 따르면 88고속도로 중간지점인 함양산삼골 휴게소 상·하행선 2개소에 농산물, 축산물, 임산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장터가 오는 3월말부터 운영된다.

상·하행선 2개소의 이 장터에는 판매장(50㎡)과 창고(15㎡), 농·축·임산물을 취급 판매할 몽골텐트 4개가 각각 들어서게 된다.

군은 영세소농의 농산물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별도의 인력을 확보해 직영할 예정이다.

특히 88고속도로 상·하행선을 오가는 하루 평균 차량통행량이 평일 5,000여대, 주말엔 6,000여대에 달해 산삼골휴게소 로컬푸드 장터를 통한 지리산청정 함양농특산물 이미지 제고효과가 상당하고, 실질적인 농가소득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은 먼저 오는 15일까지 이 장터에 입점할 농가와 생산자단체, 가공식품 등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농·축·임산물을 직접 생산한 농가와 생산자단체는 품목별로 4개농가 이내고, 가공업체 등은 군내에서 이거나 지역농축산물로 농식품을 생산하는 10여개소다.

산삼의 경우 산림녹지과 추천을 받은 업체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가 확정되면 운영협의회를 구성해 자체운영규정을 만들어 판매물품 품질관리 및 장터운영활성화 전반에 관한 사항을 지원한다.

군은 이어 한국도로공사와 연계해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거쳐 3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장터를 운영하게 된다.

장터 참가를 원하는 농가 및 업체는 입점신청서, 농업경영체등록증 또는 사업자등록증, 품질인증서(소지자에 한함) 등을 구비해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20일까지 선정여부를 통보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장터는 유통단계를 축소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신뢰를 구축하는 건 물론 농업인의 농가 소득증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호남 화합의 장터 또한 운영할 계획인 만큼 많은 농가와 업체가 참여해 지리산청정 함양농특산물을 널리 홍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양=한문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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