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양준원,이주영,권기봉 대원 '수훈갑'

<사고현장에서 긴급구조중인 인수대피소 요원들>
'원숭이띠 해'의 첫 황금연휴를 틈타 북한산에서 하산하던 40대 여성이 중상을 입어 119대원과 대피소 요원들로부터 긴급 후송됐다. 

2일 오후 4시께 북한산국립공원을 탐방한 김 모씨(여,46.부천시)가 인수봉 자락 우이동 쪽으로 하산도중 오른쪽 발목에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당시 김씨는 북한산국립공원 인수대피소의 안전관리팀(팀장 기 남) 대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일행들과 하산을 다시 시도했으나 발을 디딜 수가 없으리만치 심한 통증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김 씨는 이후 백운산장에 이르러 119구조대에 도움을 청하고 기다리다 때마침 만난 국립공원의 이규석-양준원-이주영-권기봉 대원등과 만나게 됐다. 

<북한산국립공원 인수대피소의 대원들이 잠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이규석,양준원,이주영,권기봉대원>
일행인 손 모씨가 “구조요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자, 안전관리팀은“119 구조대가 도착하더라도 겨울이라 일찍 저물어 하산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감지한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당시"저희가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해 도와주게 됐다"면서 "저희들이 안전하게 (탐방객 구조)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무이자, 직업”이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앞서 인수대피소 대원들은 김 씨를 번갈아 자신의 등에 업혀 목적지까지 안착해 119구조대에 인계했으며, 마침내 김 씨는 모 병원에 도착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김 씨는 “구조대원들이 의무이며, 직업이라는 말에 너무 감동을 받았고, 더 큰 사고 없이 하산할 수 있었다"며 "119 구조대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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