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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팡이 '명아주 청려장' 불티 예감

   
 
파주 장단콩축제 판매수익금 전액기부

조선시대 당시 임금이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하사한 장수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에 착안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키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기관은 파주읍사무소(읍장 이용재)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임진각 뜰에서 개최될 장단콩축제에서 명아주 지팡이를 만들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 기탁키로 해 화제다.

‘청려장’은 그 옛날 임금을 섬기다 말년이 돼 퇴임하는 신하에게 하사하던 선물로 현재에는 청와대에서 100세 이상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선물로 전해 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국내에는 경기 안산 단원구와 강원도 원주, 경북 봉화에서 매년 3월 즈음 초화류인 명아주를 파종해 재배한뒤 수확후 수공업으로 만들며 이제는 보기드문게 사실이다.

제조과정은 말린 명아주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껍질은 벗기고 거친 표면은 불로 그을리는 등 적잖은 손길이 따른다.

모양이 휜 것은 곧게 펴고 모서리를 매끄럽게 다듬는 과정을 거쳐 명아주 지팡이인 ‘청려장’이 완성된다.

이후에는 사포질을 수십여차례 거쳐 또다시 옻칠을 더한뒤에야 마침내 완제품이 탄생된다.

정성 들여 만든 명아주 지팡이는 이웃의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장수의 의미를 담아 전해지펴 호평을 얻고 있다.

   
<최상운씨가 명아주 지팡이 제조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일 파주시 파주읍사무소 청사 한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최상운(54)씨는 수년전 원주의 조필연(80)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아 명아주 지팡이를 가공하는 기법을 익혀 오늘에 이른다.

한달째 재능기부로 참여중인 최 씨는 “번거로운 데다 기간이 많이 걸리는 명아주 지팡이를 만드는 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은 실정”이라며 읍사무소 직원들의 도움의 손길이 마냥 고맙다고 귀띔한다.

그는 당초 건축업을 하던중 불의의 사고로 그만 허리를 다쳐 수급자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기에 미력하나마 이웃을 돕는데 흔쾌히 동참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파주읍 시민복지팀의 천유경팀장은 “당초 이용재 읍장께서 아이템을 제안해 특수사업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손이 딸릴 때는 직접 담당부서 공무원들마저 동원돼 1년여 가까이 경작과정을 거쳐 명아주 지팡이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 팀장은 “시중에 10여 만원 상당의 명아주 지팡이를 다가오는 장단콩축제를 통해 2,3만원 값으로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돕기와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몫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명아주의 제작은 봄에 파종해 정성스레 가꾼 한해살이 풀로 가을이면 이를 수확해 다듬고 소금물에 넣어 삶은 뒤 건조시킨다”고 상기했다.

뒤이어 “수차례의 글라인드 작업과 4,5차례의 옻칠을 가해 최종 명품 청려장이 만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한편,'명아주'는 예로부터 사람의 심장에 좋은 식물로 몸에 지니고 있어도 효력이 있는 것으로 구전된다.
이에,명아주로 만든 '청려장'은 상당수 효자들이 자신의 부모에게 바치는 효도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어버이날이나 노인의 날이 되면 100세가 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청려장'을 선물로 전해 호평을 얻고 있다.
<파주=최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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