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피플 기자수첩
대전시 석면관리 대응 환영한다

대전시가 석면피해 대응방안 연구용역을 추진중이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석면피해 악성중피종 상대위험도 원인 규명과 함께 대전지역 종합병원 석면질환 의심환자 역학조사,석면오염 가능
지역 토양, 지하수, 대기 영향조사 및 석면지도 작성 등 폐석면의 안전처리 사후관리 방안등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석면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나타나 있다. 어쨌든 석면피해가 전국에서 점점 더 드러나는 상태고 석면피해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중에 있음에도 지자체가 이처럼 석면피해와 
관리에 나선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시의 조사가 끝나면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겠지만 대전도 슬레이트를 이고 사는 세대를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석면에 노출된 지역
이 많다.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세워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사는 형편상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석면을 덮고 잘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대전에도 많은 수를 차지한다.
 
차라리 스레이트 지붕대신 비가오면 시끄럽고 태양열에 떠죽을 것 같아서 피했던 양철지붕으로라도 지붕개량을 하고 싶지만 그것도
여의치 못한 지역이 많다보니 문제가 심각함에도 지자체나 직접적인 당사자나 대책을 세우는 침묵이 길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석면에 대한 관리에 눈을 돌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알다시피 석면은 마그네슘과 규소가 포함된 돌가루다. 예전에는 이 돌가루가 단열재나 절연제 축자재로 월등한 능력을 보였었다.

신의 선물로 인정될 만큼 최고의 재료로 인정받으며 70년대 집중적으로 건축현장에서 건물이건 개인추택이건 사무실이건 철도역사건 가리지 않고 쓰이기도 했다.

그 바람에 석면이 주 원료였던 슬레이트가 새마을 바람을 타고 전국적으로 만병통치약 처렴 쓰여
오늘날의 문제를 만들어 내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신의 선물로 추앙받던 석면이 그 입자가 공기중에 인체로 흡입되면1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중피종암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1급발암물질로 알려지면서 1990년에 위해화학 물질로 지정 되는 된서리를 맞고 관리되다 금년부터는 사용이 전면 금지 되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나라 건축물 중 90년대 이전에 지어진 것은 예외없이 석면에
노출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따지고 보면 다이옥신도 월남전에 쓰이면서 식물에 쓰이는 것만 생각했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고 마구사용한 대가가
바로 고엽제 피해로 나타났고 유전자조작 식품들은 이제 앞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

마친가지로 석면도 기후온난화와 변
화가 화석연료를 마구 써댄 댓가이듯이 인간의 편리를 위해 자원을 남용한 댓가의 하나다. 혹자는 지금도 슬레이트조각에 삼겹살을 구워먹던 추억이 알고보면 발암물질에 노출됐던 것이라며 몸서리를 치기도 하지만 이제 문제가 나왔으니 해결하는 시간에 집중할 때다.  


다만 이번에 대전시가 석면 관리를 하겠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환영할 이지만 내용과 관리에서 보충을 해줬으면 한다.

시는 대형건축물 철거 및 도시정비사업 추진시 발생하는 폐석면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석면 작업현장의 석면 대기오염농도를 정밀
측정하고 철거 건축물에 석면이 1%이상 함유된 경우 관련법에 따라 지정폐기물로 분류하여 전문처리업체를 통하여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을 중심으로 잡고 있다.

시는 의뢰한 용역이 완료되면 석면관계 법령(폐기물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학교보건법 등)을 관장하는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
축하여 시의 석면관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지만 여기에는 석면 슬레이트를 덮고자는 세대들에 대한 조치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본다.

개발도 좋고 석면금지도 타당하고 무지개 프로잭트도 해야하지만 밤낮없이 석면을 이고 살아야 하는 지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구제방법도 강구
해야 한다. 결국 석면문제는 건축물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전/김진헌 기자  admin@domain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김진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