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가 풍부한 강원도에서 세계 7대 성자로부터 수행지도를 전수받을 기회가 마련돼 국내 명상(冥想)인들에 훈풍이 예고된다.

집중 사색 추상 등 다양한 기법으로 이뤄지는 정신훈련을 통해 영적인 자각이나 신체의 평정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

즉, 명상(meditation)은 고대로부터 전세계적으로 여러 상황에서 시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전투를 앞둔 전사(戰士)나 연주회를 앞둔 음악가의 경우처럼 신체나 그밖의 힘이 드는 특별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최대규모로 개최될 명상힐링캠프(Healing Camp)에는 성자로 추앙받는 호주의 아잔브람, 태국의 아잔 간하, 대만의 심도선사, 중국의 소운 대종사, 한국의 혜국큰스님 등 고승들이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콘크리트 문화에 지친 우리들의 정신건강에 또다른 활력소가 될 기회가 예상돼 삼림욕을 애호하는 탐방객들 역시 반겨하는 분위기이다.

육체적인 건강을 넘어 쉽게 무너지는 일상의 도전이자 자연과 인간, 그리고 울창한 산림이 조합된 색다른 힐링캠프 기회로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화제의 세계 7대 성자 명상힐링캠프는 오는 7월18일부터 2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강원랜드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서 하루 3,000여명씩 연인원 2만 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일 세계 최대 규모의 명상힐링캠프가 될 전망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일반인도 많겠지만, 일탈된 사회에서 자아개발의 기회가 적은 한국에서 정신적 유토피아를 구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유례없는 세계 명상힐링캠프 유치에 성공한 각산스님은 세계 7대 성자 명상힐링캠프를 열기 위해 강원도 전지역을 둘러봤는데 그중 강원랜드가 자리잡은 곳에 좋은 氣가 흘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해 명상하는 데 있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최종 장소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7대 성자로부터 직접 법문과 명상법, 수행지도, 걷기명상 프로그램 등을 전수받게 된다는 희소식이다.

자연환경이 그 어느 곳보다 쾌적하고 정서적 건강관리가 용이한 ‘백두대간의 심장’, 강원도에서 몸과 마음을 다지는 치유의 기회를 만끽해보길 기대한다.

최근의 의학과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명상요법은 치료에 임하기 전에 맥박과 호흡을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편두통 고혈압 혈우병 등의 증상을 억제하는 데 정도는 다르나 효과가 있음이 숙달된 정신요법가들에게서 입증돼 왔다.

이에 수도원과 대다수 정신요법가의 경우처럼 정신적 아노미(anomie)에 빠진 자나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는데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학설이다.

공통된 가치관이 붕괴되고 목적의식이나 비전이 상실됨에 따라 사회나 개인에게 나타나는 혼돈상태를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치유할 값진 기회가 아닐까 싶다.

이번 국내 유치에 따른 강원랜드의 명상힐링캠프 또한 삼림욕에 버금가는 ‘힐링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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