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처장 선정, “4대강 재자연화 노력할 터”
2일 환경운동연합 창립 22주년 및 10~11기 임원진 이취임식 개최 

환경운동연합의 임길진환경상에 ‘낙동강 지킴이’로 잘 알려진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처장이 선정됐다. 

2일 환경운동연합은 창립 22주년을 맞아 한 해 동안 풀뿌리 환경운동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3회 임길진환경상 시상식과 10~11기 임원진의 이․취임식 등을 개최했다.

'임질진환경상'은 한국인으로 처음 미국 미시간주립대 학장을 지내고 생태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고(故)임길진(1946~2005년)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앞서 임길진환경상위원회(위원장 이시재)와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정욱)는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접수, 심사 끝에 ‘낙동강 지킴이’로 4대강 사업의 그늘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활동한 정수근 처장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 처장은 지난 6년간 4대강 사업 현장 곳곳을 발로 뛰며 낙동강 녹조라떼 및 역행침식, 물고기 떼죽음 등 낙동강의 참상을 낱낱이 조사하고 기록, 4대강 사업의 실태를 세상에 알렸다.

정 처장은 “지난 5~6년간 4대강 사업 현장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어다니면서, 망가지고 황폐화 되어 가는 강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고생하며 함께 현장을 누빈 여러 지인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는 4대강의 재자연화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터”라고 밝혔다.

또한, 공로패와 우수회원, 우수자원보사자 등에 대한 시상도 열려 이재석 전 경남서초환경연합 의장과 강서양천환경연합 의장에게 공로패가, 이병우 회원에게는 우수회원상이, 우수자원봉사자상에는 이야기학교와 김정환 학생 등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외에 10~11기 임원진의 이․취임식이 진행돼 지영선, 이시재 이임대표가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권태선, 박재묵 취임대표에게 공동대표 바통을 넘겼다. 장재연 대표는 연임됐다.

아울러 10기 사무총장직을 맡았던 염형철 사무총장은 10년 만에 사무총장직을 연임, 11기에도 사무총장직을 이어가게 됐으며, 감사는 박상철(태성회계법인), 이태일(에코피스아시아) 등이 맡게 됐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창립식을 통해 ‘안전한 초록세상 만들기 계획’을 발표, 화학물질Free, 노후원전 Stop, e-환경연합, 보호지역 더하기, 1만 회원 확대, 시민햇빛발전소 더하기 등 11가지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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