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국립공원의 만수 계곡변에 봄을 알리는 '모데미풀'이 처음으로 꽃망울을 터트렸다.

'모데미풀'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꽃으로 모데미풀속 가운데 유일한 종이며 세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 식물이다.
 
크기는 20~40cm로 줄기 끝에 다섯 장의 별모양 백색 꽃잎과 노란 수술을 가진 꽃송이가 달려있으며, 꽃말은 ‘슬픈 추억’이다.

월악산을 비롯해 분포 범위는 꽤 넓은 편이지만 자라는 환경조건이 오염 되지 않은 산 속 깊은 계곡의 물가나 비교적 습한 곳으로 까다로운 편이다.

월악산국립공원에서는 모데미풀 개화와 함께 복수초 등 대표적인 봄꽃들도 연이어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야생화를 관찰하기 좋은 장소는 송계계곡에서 만수계곡자연관찰로와 덕주자연관찰로 등이 있으며, 월악산국립공원의 최북단에 위치한 금수산에서는 4월 초부터 5월까지 벚꽃과 산수유가 절경을 이룬다.

이현태 행정과장은 “월악산에서는 봄이 되면 모데미풀 뿐만 아니라 복수초, 노루귀, 깽깽이풀 등 재밌는 이름을 가진 야생화를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모두가 봄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훼손 및 식물채취 등은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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