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선군 제공>
1997년 생태 사진가 김정명씨가 첫 촬영해 2000년도 한국식물연구원의 이영노 박사가 '동강' 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정선군 귤암리의 석회암 뼝대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 다년초식물이다.

아름다운 연보랏빛의 색깔과 하늘로 향한 꽃대 기상은 한반도의 야생화 메니아를 이 곳 귤암리로 찾아들게하는 원동력이다.

2005년 11월께 최초 발견자 김정명사진가를 초빙해 귤암리 주민 18명이 모여 '동강할미꽃 보존연구회'를 창립,오늘에 이른다.

지난 2006년 개화기에 3,000여명의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데다 관할 정선군은 관광안내를 도맡았다.

2007년의 개화기에는 산골문화 체험과 정선아리랑과의 만남도 주선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꽃도 보고 님도 보자'는 주제로 '동강할미꽃 촬영대회'를 개최, 호평을 얻었다.

현지 귤암리는 예로부터 감꽃이 만개해 '귤화(橘花)'라고 했는데, 정선에서 유일하게 감이 재배되는 마을로 기록된다.

마을의 진산인 '병방산'은 험준하기로 말로 표현할 수 가 없어 한 사람만 지켜도 천군만마가 근접키 어려운 천연의 요새로 군사가 방어해주는 산(兵防山)으로 구전된다.

앞산 역시 깎아지른 천층절벽로 날으는 새도 쉽게 넘을 수 없어 사람의 정수리 처럼 높다해 '수리봉'으로 이름지어졌다.

민족의 젖줄인 남한강의 최상류인 조양강은 태백산 검룡소와 오대산 우통수에서 발원한 두 물줄기가 사이좋게 하나돼 마을을 관통, 억겁의 세월을 흐르면서 아름다운 경관이 조성됐다.

정선군의 관계자는 "수 많은 생명체에 보금자리를 제공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마을로 만들어진 만큼 사계절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선=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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