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거름 및 제초제 적기 시용해야 수량증대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종원)는 최근 기상과 보리 생육상황 분석을 통해 보리생육재생기가 17일로 관측됨에 따라 웃거름시용과 제초제사용을 중심으로 현장지도 활동 강화에 나섰다.

'생육재생기'란 보리가 안전하게 월동을 할 수 있도록 겨울철에 생장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기온상승과 더불어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 시기로 지상부를 관찰할 경우 줄기를 2월 초에 절단하여 둔 뒤 새로운 잎이 1cm 이상 다시 자랐을 때 지하부는 신근이 2mm 정도 자란 것이 보일 때를 생육재생기로 판단한다.

기상청에서 2월 중순경부터 평균기온이 영상으로 상승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보리생육재생기를 전평년과 동일한 17일로 관측하고 있다.

보리 웃거름시용은 10a당 요소 10kg을 생육재생기인 17일 이후 10일 이내에 1차시용 2∼3주 후에 5kg씩 2회에 걸쳐 분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 해빙기로 습기가 많은 논은 비료유실 방지를 위해 적당히 배수가 된 상태에서 비료주기를 당부했다.

생육이 부진하거나 철새피해를 입은 포장은 피해 구역을 중심으로 50% 정도 더 시용하여 3회 정도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생육상황에 따라서 비료량 증감을 권장하고 있다.

습해로 황화현상이 심한 포장은 요소 1∼2% 액을 10a당 100리터씩 2∼3회 정도 엽면시비를 통해 생육을 촉진시켜줘야 한다.

생육재생기 전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둑새풀은 생육재생기 이후에는 페녹사프로프-피-에틸(매드시 등)계통을 습기가 적은 상태에서 살포하고 약효가 2주 후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중복살포를 하지 않아야 약해를 예방하고 방제효과가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생육재생기 중점관리계획을 수립하여 2월 중순부터 관내에서 재배되는 맥류에 대한 '생육재생기 관리요령 리플릿'을 제작·배포하는 한편 보리 주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현장지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년도 가을 기상악화로 맥류파종면적이 적어 그 대안으로 봄 파종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13일에 옥구 수산리에서 80여 명의 농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봄파종 연시회를 실시하고 2월 하순까지 파종이 가능한 포장을 중심으로 봄파종을 실시하여 안정적인 원료곡 확보와 농가소득을 올려 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박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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