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최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17차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한·중·일 전문가회의’에서 미세먼지와(PM10., PM2.5) 오존(O3)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협력을 강화키로 3국의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합의했다.

한·중·일 3국 전문가 회의는 1995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조사사업(LTP Project)’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3국 전문가 회의 결과, 2015년에 수행할 3국 공동연구의 연구범위를 확대해 대기오염물질 측정지점과 측정항목 및 모델링 대상 지역을 늘리고 이에 따라 연구기간을 당초 2016년(4단계: 2013~2016년)에서 2017년까지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대기오염물질 측정지점은 중국의 측정지점을 2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측정항목의 경우 3국 모두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를 포함하기로 했다.

또한, 배출원-수용지 영향분석 모델링 영역을 현재의 5개 권역에서 8개 권역으로 확대함으로써 중국 전역을 포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3국은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 특성분석을 위해 집중측정 기능을 강화하며, 이를 위해 2016년에 예정된 집중측정을 2015년에도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그동안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조사사업’을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를 종합해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개최될 제17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에 보고키로 합의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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