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일본 돗토리현은 5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환경·보건분야에 대한 연구논문 발표와 양지역의 현안사항에 대한 공동연구 협의를 위한 환경위생학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회에는 돗토리현 위생환경연구소 하세오카 준이치 소장 등 8명이, 강원도는 강원대학교 의생명공학과 최용순 교수를 비롯한 환경 및 보건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하게 된다.

학술발표는 총 5편의 논문(특별강연, 보건 및 환경분야 연구논문 4편) 중에서 강원도 2편, 돗토리현 2편을 발표한다. 특별강연은 '한국의 하천과 호수생태계의 건강성 위해요인'을 주제로 강원대학교 환경과학과 김범철 교수가 발표한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발표에서는 이석종 연구사가 '춘천 약사천 생태하천 복원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 평가' 발표에서 생태복원 이전의 수질은 BOD 3.1mg/L에서 복원 이후에는 BOD 1.5mg/L로 약 51%가 개선됐으며, 피라미 1종에서 3과 11종으로 수생태계가 양호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경 연구사는 '강원지역 주민의 A형 간염 면역도 조사연구'에서 2011부터 2013년까지 강원지역 주민 4,963명을 대상으로 A형간염 면역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항체 보유율은 34.5%였다고 보고한다.

게다가 50대 이상은 대부분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20∼30대에서는 A형간염의 고위험 집단으로서 항체보유율이 낮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한 군집면역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돗토리현 위생환경연구소의 나루오카 토모히로(成岡 朋弘) 연구원이 '일반폐기물을 소각한 재의 에이징을 통한 무해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며, 가토 노부유키(加藤 喜幸)연구원은 '돗토리현의 풍진환자 발생상황'을 발표한다.

강원도는 1994년 일본국 돗토리현과 자매결연을 하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며 강원도·돗토리현간의 환경위생분야 학술교류는 한-일 간의 관계가 악화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강원도와 돗토리현간 발표논문과 공동과제 협의에서 토론되는 현안사항 및 연구결과는 시책에 반영하게 된다"며 "한·일간 학술교류는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환경위생학회는 2015년 9월에 돗토리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종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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