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내년 1월부터 직경 2.5㎛ 이하 초미세먼지에 대한 예경보제를 실시하여 증가하는 각종 대기오염물질에 의한 시민 건강 위해요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중국 등으로부터 고농도 오염물질 유입일수가 느는 등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오염 물질의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관리를 위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예경보제를 초미세먼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사업비 46백만 원을 확보하여 오존 및 (초)미세먼지 통합예·경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PM-10)의 4분의 1 크기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로,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한다.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기도에서 거르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호흡기 질병과 순환기 기관의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미세먼지 예보는 대구시 홈페이지와 대구대기정보시스템(http://air.daegu.go.kr)에서 1일 2회 실시하며, 대구시 내 11개 측정소에서 측정된 시간평균 농도가 버스정류장 안내기 등 882개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또한, 일정기준 이상의 경우에는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여 언론·학교 등 공공기관 2,900개소와 어린이집, 시민들에게 팩스와 휴대폰 문자를 발송하고, 대구시가 운영하는 SNS(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를 통하여 주의 및 경보 상황과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한다.

아울러, 통합예·경보관리시스템은 시민들에게 신속한 대기정보 제공은 물론 예·경보시스템과 개인 스마트폰을 연계함으로써 야간 등 취약시간대 상황 발생 시 응급대응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되며, 시민건강 보호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대구시는 경유자동차 저공해사업, 클린로드 시스템 운영, 전기자동차 및 CNG 버스 보급, 지하역사 공기질 측정망 확충 등 그동안 지속해 온 대기질 개선 대책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초미세먼지는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전방위적인 저감 노력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위험한 수준의 농도에 이를 때에는 시민들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경보제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한 만큼 승용차 이용 자제, 냉난방기기 가동시간 단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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