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개최되는 생물다양성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
DMZ 등 접경지역 생물다양성 보전 '강원선언문' 채택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준비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과 함께 양대 유엔환경협약이며 2년마다 개최되는 당사국 총회는 생물다양성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이번 총회는 현재 등록 현황을 감안할 때 역대 최대 규모, 일일 최대 4,000여명, 연계행사 포함시 2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의제는 지난 10차 총회에서 설정된 2020년 생물 다양성 목표의 이행현황을 중간점검하고 목표 달성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추진 사항을 과학기술협력, 재원동원, 개도국 역량강화 등 핵심수단별로 묶어 ‘평창로드맵’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최고위급 포럼인 고위급 회의에서 총회 결과를 아우르는 ‘강원선언문’을 채택하여 비무장지대(DMZ)와 같은 접경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평화 증진 등 우리 정부의 관심 의제를 담을 예정이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남북환경협력을 본격 확대하도록 북한측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환경부·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전달하였으나 아직까지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다.

북한이 불참하더라고 남북환경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비무장지대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다.

강원도는 생태적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번 총회를 계기로 평창이 ‘국제회의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2015년 산불총회, 2018년 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공무원, 지역주민,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대규모 행사 경험을 축적하고 역량을 키워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총회기간중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생태투어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개최지 주변에서 지역 축제도 열러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훈 환경부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의장국으로서 친환경 총회를 구현하고 세계속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과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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