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를 응원합니다"

교통질서 확립으로 시민의식 고취는 물론 교회 성도들이 기초질서 캠페인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됐다.

14일 오후, 인천 갈산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부평역사 앞 공원에서 '제 17회 인천아시아 경기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 및 거리정화 운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일 부평구청 앞에서 진행된 1차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성도들은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해 삼삼오오 부평역사에 자리한 공원으로 모였다.

1차 행사 때와는 달리, 이번 행사에는 나이 어린 학생들도 많이 참여해 학생 특유의 발랄함과 순수함 덕에 활달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갈산 하나님의 교회 성도 110여 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부평역사 주변상가지역 일대를 청소하고 바닥의 껌을 제거하는 등 거리정화 운동을 펼쳐 약 1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후 5시부터 6시까지 아시안게임성공개최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율동과 노래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으며 갈채를 받았다. 

뿐만아니라, ‘깨끗한 대한민국 깨끗한 인천 깨끗한 부평구 아시안게임 파이팅’이라는 힘찬 구호로 이 날 활동을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숙이(44.여)씨는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야 하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한다는 유은미(23.여)씨는 “서구에 있는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에서 서포터즈 연습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 행사를 보게 되어 더욱 감동이었다.”면서 “연습을 많이 한 게 눈에 보일만큼 열심히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행사는 외국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부평역사 앞에서 진행된 만큼 외국인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 그 중 몽골에서 왔다는 어치럭(27) 씨는 “율동과 노래가 참 재미있고 좋았다. 아시안 게임에 몽골도 참여하니 꼭 경기를 보러가야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조길래 인천갈산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70억의 지구상 인구 중 45억이나 되는 많은 인구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면서 "아시아의 연합과 화합은 인류의 화합도모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아시아가 하나가 되고, 세계가 하나가 되는 데 이번 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조길래목사의 기원이다.

조 목사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45개국에서 1만 3,000여명의 외국인 선수들과 임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한국과 인천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곳에서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리며 그 이후에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김나영 기자>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