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산불 없는 녹색 마을’로 선정된 도내 17개 리동, 현판 및 포상금 전달

‘소각산불 없는 녹색 마을’ 선정은 산불 발생의 주원인인 농산촌지역의 불법소각 행위에 대해 규제적 방식에서 벗어나, 이장 등 마을대표자를 중심으로 불법소각을 하지 않겠다는 자발적 형태의 주민참여로 이끌고자 올해 3월부터 산림청 주관으로 시행됐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9일 오전 10시 도지사실에서 ‘소각산불 없는 녹색 마을’로 선정된 도내 17개 리동에 대해 현판 및 포상금을 전달하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전국적으로 서약서를 제출한 15,461개 마을 중 경북도는 2,955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이중 29개 마을 제외한 대부분이 모범적으로 실천해 99%의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서약서를 제출한 마을 중에 산불방지기간인 6월 8일까지 불법소각 행위가 없고 산불방지에 크게 이바지한 마을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100개 마을이 선정됐으며, 경북도가 이중 17개 마을로 가장 많다.

이번에 선정된 의성군 춘산면 옥정3리의 경우 산불 취약지역으로 마을회관에 갈쿠리, 등짐펌프 등을 비치해 산불발생 시 주민 누구나 초동진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매일 3회 마을 앰프방송을 이용한 홍보로 농산폐기물, 쓰레기 소각행위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올해 경북도에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87건의 발생이 발생했고 이중 봄철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등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이 39건으로 전체 산불의 45%를 차지했다.

한명구 도 산림녹지과장은 “산불은 대부분 농산촌지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마을공동체의 자발적 참여형태로 유도해 우리 마을의 산불은 내가 지킨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