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대조에 시민들 따가운 시선도

신종플루 확산으로 구미공단 기업들의 각종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는 행사를 강행하고 있어 엇갈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의 이 같은 행사강행에 구미시민의 따가운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기업들은 시와는 대조적으로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매년 가을에 치르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국화축제, 구미에 사업장을 둔 LG전자 등 LG계열사 모임인 LG경북협의회가 매년 주최하던 사생대회, 농심 구미공장이 개최하던 외부인사의 회사견학 등이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이 같이 매년 9월~10월에 개최되던 각종축제행사가 취소된 이유에 대해 각 회사 관계자들은 “신종플루가 가라않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우려가 있고 신종플루 확산되면 생산차질이 우려되기 대문이라”고 말했다.

또 구미지역 기업들은 외국에 다녀온 사원에게 의무적으로 신종플루 검사를 받고 있고 외국출장을 자제하거나 외국바이어 초청을 줄이는 등 신종플루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구미시는 지난 달 주최한 대한민국새마을박람회를 비롯 최근 장천면 코스모스 축제, 무을면 버섯축제가 열렸고 이 달 30일부터 3일간 구미원예공사에서 열리는 구미국화축제도 예정대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현재 구미지역 신종플루 확진자는 경북도 전체 895명의 46%인 410명으로 알려졌다.

이중 초.중.고 신종플루 발생학생은 69개교 243명으로 223명이 완치되고 11개교 20명의 학생이 치료를 받고 있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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