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소득 2180만원, 서울 절반 수준

지난해 전라북도 자영업자의 소득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전북 남원 순창)이 20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북도관내 개인사업자는 12만 1,500명, 연간 총소득은 2조 6,511억원, 1인당 평균 소득은 2,18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난해 전북 개인사업자 1인당 평균 연간소득은 강원(2,040만원), 전남(2,160만원)에 이어 전국 18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낮았고, 서울 평균 3,950만원의 55%로 절반 수준이었다.

한편 작년 전북 개인사업자 전체소득은 재작년 (2조 2,275억원)보다 19%(4,236억원) 늘었으나, 1인당 평균 소득은 재작년(2,050만원) 보다 겨우 6%(130만원) 증가한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어려운 전북 지역의 자영업 가운데도 소득의 편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작년 전북과 전남, 강원을 제외한 각 시도의 개인사업자 연간 평균소득은 서울(3,950만원), 울산(2,990만원), 대구(2,920만원), 부산(2,840만원), 경기(2,660만원), 경남(2,660만원), 대전(2,490만원), 제주(2,430만원), 광주(2,330만원), 충남(2,310만원), 경북(2,290만원), 인천(2,250만원), 충북(2,240만원), 세종(2,210만원) 순이었다.

강동원 의원은 “고른 지역발전을 위해, 경영난을 겪는 지방의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세제 혜택과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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