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녹색도시···2020년까지 1조 투자
환경부, 개발계획 확정 내주 대통령에 보고
민자 비중 절반으로 축소 사업 실현 가능성
내년까지 1,013억 투입 선도 시범사업 추진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 사업비가 총 1조원 이상으로 확정됐다.
내년까지는 총 1,013억원이 투자돼 3개의 선도사업과 10개의 시범사업이 끝난다.

국회 및 도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이 시범도시 개발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며 빠르면 다음주 초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1~3단계로 추진되는 강릉 녹색시범도시 사업비는 국비 3,900여억원과 지방비 980여억원, 민간 투자비 5,060여억원 등이다.

당초에는 민간 투자비가 8,000억원대로 검토됐지만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자본 비율을 전체의 절반가량으로 낮췄다.

환경부와 도, 강릉시는 사업 1단계인 내년 말까지 선도사업인 그린르네상스 랜드마크(녹색광장, 녹색생활체험센터, 녹색거리) 조성과 시범사업인 녹색교통(녹색길, 자전거 거점도시), 자연생태(경포천 정비), 에너지(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물·자원순환, 녹색관광 및 생활 기반 구축 등을 마칠 예정이다.

1단계 사업 중 일부는 이미 지난해 시작됐다. 녹색시범도시의 상징이 될 그린르네상스 랜드마크 조성에는 총 350억원이 투자된다.

강릉시는 조만간 이 사업을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2단계인 2016년까지는 친환경 자동차 기반 구축 등 녹색교통 분야 3개 사업, 순포개호 생태습지 복원 등 자연생태 분야 3개 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에너지 분야 4개 사업, 물·자원순환 분야 1개 사업, U-CITY 및 치유의 숲 등 녹색관광·생활 분야 3개 사업이 끝난다.

3단계인 2017~2020년에는 폐자원 에너지화, 녹색비즈니스단지 조성, 녹색기술 테마파크 조성 등 녹색기술을 산업화하는 사업들이 추진된다.

환경부와 도 등은 민간자본 5,000여억원 중 4,900여억원을 산업화를 통해 수익창출이 본격화될 2~3단계에 유치하기로 하는 등 사업의 실현 가능성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

한편 강릉 녹색시범도시 조성은 이 대통령이 2009년 2월10일 강릉을 방문해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도와 강릉시에 제안해 추진됐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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