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국유림관리소, 어론리공원 등

 
주 5일제 확산을 이용해 자신의 건강과 여유를 찾으려는 등산 문화가 시나브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일련의 탐방문화 증가와 달리, 일부 학자는 사람에 의한 간섭 현상으로 ‘흔적’이 자연에 그대로 남음으로 자칫 산림환경이 훼손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설악산 단풍철을 맞아 10월 한달간 설악산 관문인 44번 국도 어론리 조각공원, 한계리 민예단지 등 각급 등산로에서 등산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람에 의한 ‘흔적’이란 등산 중에 취식 후 버린 음식물과 포장재 낙서 식물채취 등산용 스틱 설거지 소음과 타인에 대한 불쾌감 등 산행을 하면서 지양해야 할 행동을 지칭한다.

인제국유림관리소(소장 용환택)가 펼칠 등산문화 개선 캠페인은 정신적 심리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삶에 영향을 주는 등산이 개인과 타인, 자연을 배려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자연주의 문화로 ‘통제와 규제’가 아닌 ‘등산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원칙으로 한다.
슬로건 가운데 흔적을 남기지 않기 7원칙은 △산행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기 △지정된 구역에서 탐방하고 야영하기 △쓰레기를 바르게 처리하기 △탐방객이 찾아낸 것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겨두기 △모닥불을 피울 때는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야생 동식물 존중하기 △다른 방문자를 생각하고 배려하기 등이다.

올 처음 시작하는 등산문화 캠페인은 산불예방 활동과 병행해 9일과 10일부터 나눠 실시된다. 장소는 기린면 진동리에 있는 점봉산 입구에서 국유림관리소 직원들과 숲 해설가들이 관리소에서 제작한 홍보물도 나눠준다.
인제관리소 관계자는 “곰배령 등을 오르내릴 때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산행함은 물론 캠페인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 외 원대리 응봉산에서 가족단위로 숲 해설을 체험하러 오시는 분을 대상으로는 국유림관리소에서 접수를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설악산(1,708m), 방태산(1,335m), 점봉산(1,424m) 등 인제관내 100대 명산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개인이나 단체 등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의 등산문화 개선 캠페인에 참여하는 봉사활동 계획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상세한 내용은 인제국유림관리소 산림경영팀(Tel. 463-816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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